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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 Story/Cry Ani&Movie 감상

천공의 성 라퓨타 :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과 감동의 OST,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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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개봉한 '천공의 성 라퓨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브리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그 탄생 배경에는 감독의 깊은 상상력과 인류에 대한 철학이 깔려 있습니다. '라퓨타'라는 이름은 조나단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스위프트의 작품에서 라퓨타는 하늘을 떠도는 섬으로 묘사됩니다. 미야자키는 이 섬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자연, 그리고 과학기술의 충돌을 그린 판타지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산업화와 자연의 조화, 인간의 탐욕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으며, 이러한 고민이 '천공의 성 라퓨타'의 스토리에 반영되었습니다. 라퓨타 섬은 과거 문명이 남긴 유산이자, 동시에 자연과 기술이 충돌하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영화는 주인공 시타와 파즈의 모험을 통해 이러한 주제를 탐구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기획 배경

 

'천공의 성 라퓨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스튜디오 지브리를 통해 만든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가이낙스 스튜디오의 깊은 협력 관계가 존재합니다. 1980년대 초반, 미야자키 하야오와 가이낙스는 공동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후에 두 개의 작품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리틀 네모'**라는 초기 기획에서 출발했으며, 이 기획이 발전하면서 두 작품으로 나뉘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라퓨타의 기획을 구체화한 반면, 가이낙스는 이와 유사한 설정을 바탕으로 1990년대 초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라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지만, 초기 기획의 흔적과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공통점과 차이점

'천공의 성 라퓨타'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는 공통적으로 공상 과학과 모험을 주제로 하며, 고대 문명과 기술, 자연의 조화와 갈등을 다룹니다. 두 작품 모두 잃어버린 고대 문명을 배경으로 하여, 인류의 탐욕이 초래할 위험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두 작품의 스토리 전개와 분위기는 크게 다릅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두 어린 주인공, 시타와 파즈가 하늘을 떠도는 신비로운 섬 라퓨타를 찾아가는 모험을 그립니다. 라퓨타는 과거의 찬란했던 문명을 상징하며, 자연과 과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반면,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는 주인공 나디아와 장이 대서양을 배경으로 펼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나디아는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의 후손으로, 그녀가 가진 수수께끼의 보석 블루 워터를 둘러싼 이야기가 중심을 이룹니다. 이 작품은 주로 바다를 무대로 하며, 해양과 관련된 모험과 신비를 강조합니다.

 

영화 감상평

'천공의 성 라퓨타'는 단순한 모험 이야기를 넘어,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하늘을 떠도는 라퓨타 섬은 한때 찬란했던 문명의 상징이지만, 현재는 황폐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영광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과의 조화를 무시했던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영화는 주인공 시타와 파즈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타와 파즈는 각자 자신의 운명에 맞서 싸우며, 서로를 의지하면서 역경을 극복합니다. 이들의 모험은 단순히 한 섬을 찾는 여정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지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 보호와 평화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영화의 놀라운 비주얼, 감동적인 스토리, 그리고 섬세하게 묘사된 캐릭터들은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깁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OST는 음악 감독 히사이시 조의 손길이 닿아 탄생한 명곡들로 가득합니다. 히사이시 조는 이 작품을 통해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을 완성시켰습니다. 영화의 메인 테마인 'Carrying You (君をのせて)'는 영화의 감동적인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하며, 그 멜로디는 영화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관객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https://youtu.be/AKMz0qY4ar4?si=Y4sa60HHHCNWwArX

 

 

OST는 전반적으로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와 잘 어울리며, 각 장면에 맞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히사이시 조는 단순한 배경 음악을 넘어, 영화의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캐릭터의 감정을 대변하는 중요한 요소로 OST를 활용했습니다. 이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영화가 가진 감동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드는 큰 역할을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깊은 철학과 히사이시 조의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져 진정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환경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성장과 모험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넷플릭스을 통해 천공의 성 라퓨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은 정말 하나하나 명작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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