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최애 모자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제 모자는 아니지만, 와이프가 애정하는 모자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뉴에라와 헬리녹스의 콜라보로 탄생한 2018년도 한정판 모자인데요.
당시 두 종류가 나왔습니다.
- 카모 캡: 제가 사용 중
- 메쉬 볼캡: 와이프 전용
와이프는 이 모자를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인지 거의 이 모자만 썼습니다. 매일같이 쓰다 보니 이제는
모자와 캡 부분이 심하게 바래버렸습니다.
특히 검정색이었던 캡 부분은 원래의 색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바래서 올해는 거의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유튜브 숏츠 광고에 혹하다
어느 날 유튜브 숏츠를 보고 있는데, 광고 하나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검정색 옷과 천을 원래의 색으로 돌려준다!”는 문구와 함께 등장한 생활백서 검은옷복원제 블랙코트.
‘어?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와이프의 바랜 모자를 떠올리며 바로 제품을 검색해서 구매했습니다.
1+1 이벤트를 하고 있었지만, 처음부터 욕심 부릴 필요는 없으니까 하나만 구매했어요.
제품 사용기: 기대는 하늘로, 결과는 바닥으로
제품은 심플했습니다.
- 복원제 본품
- 분사형 스프레이 노즐
설명서를 읽어보니 분사형과 침전형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모자가 전체가 검정색이 아닌 관계로 분사형을 선택했습니다.
기대에 가득 찬 마음으로 준비물을 세팅하고, 배달된 택배 상자 위에 모자를 올려놓았습니다.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이 났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 제품을 30초 흔든 뒤(10초지만 혹시 몰라 더 흔들었어요),
- 모자에서 15cm 정도 떨어져 색이 바랜 부분에 분사.
- 드라이기의 약한 바람으로 열풍을 쐬며 말리기.
첫 번째 분사 후 모자를 보니…
“와, 이거 광고처럼 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사된 제품이 검정색 염색약 같아서 색이 바로 복원되는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말리는 순간... 헉! 😱
드라이기로 말리는 동안, 원래 검정으로 돌아간 것 같았던 부분이 서서히 다시 바랜 색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뭐야 이건…?’ 당황했지만, 발색이 심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다시 도전했어요.
총 3번 더 분사했고, 마지막엔 자연 건조까지 시도했습니다.
최종 결과: 현실은 냉정하다
짜잔!
결과는... 첫 번째 시도 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4~5번 반복한 후에도 조금 더 검게 보일 뿐, 여전히 발색된 부분은 그대로였죠.
그래도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는 점에서 미세한 만족감을 느껴야 할까요?
아니요. 이건 광고에 속았다는 분명한 교훈입니다. 😓
교훈: 숏츠 광고에 쉽게 속지 말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던 제품은 ‘역시나’로 끝났습니다.
다행히 1+1으로 구매하지 않은 게 정말 천만다행이에요.
와이프의 모자를 다시 살리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혹시나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이라면… 저는 비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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