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 하늘에서 내린 건 비일까, 진눈깨비일까...
정말 애매한 상황 속에서 발걸음을 재촉했는데요. 그래도 "오늘만 참으면 돼!"라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은 어제보다 더 끔찍했어요. 😭
눈 녹아, 질척이는 골목길
집을 나서자마자 눈이 절 반기더군요. 그런데 반가움은 잠시, 눈이 절반쯤 녹은 골목길은 질척임의 끝판왕이었습니다.
지하철역까지는 고작 3분 거리인데, 그 사이 신발 앞부분이 젖어버리고 말았어요.
결국, 양말 발가락 끝까지 젖은 상태로 출근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아, 이건 정말 집에 돌아 가고 싶다는 신호인가요...? 😩
사람 없는 지하철의 의문
그런데 오늘 지하철에 사람이 좀 적더라고요. "오, 갑자기 복받은 출근길?" 하는 생각도 잠시, 곧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 "혹시 다른 회사는 날씨 때문에 재택근무 공지를 내린 건가?"
- "왜 우리 회사??????"
물론 모든 회사가 재택근무를 하는 건 아니겠지만, 이런 날이면 작은 배려가 간절히 그리워지네요. 😔
사당역, 그리고 바람의 환영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내려 광명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항상 똑같아요. 바람을 막아줄 그 어떤 것도 없는 버스 환승장. 💨❄️
얼굴로 파고드는 찬바람에 손발은 얼어붙고, 간신히 출근시간에 맞춰 버스를 탔습니다.
그래도 "내가 늦지 않았어!"라는 작은 성취감(?)을 느끼며 사무실로 향했죠.
지금은 눈이 멈췄지만, 기온은 더 떨어졌다
사무실 창밖을 보니 다행히 눈은 멈춘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기온이 어제보다 더 낮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
이런 날엔 정말 따뜻하게 입고, 안전하게 다니셔야 해요! 출근길에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저는 지금 젖은 양말을 말리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 다가올 퇴근길은 과연 어떨지 벌써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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