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이맘때 생각나는 건 역시 뜨끈한 국물 요리죠.
그런데 내장류를 즐겨하지 않는 제 입맛에도, 곱창전골과 모츠나베는 가끔 생각나더라고요.
특히, 이번에 인터넷 쇼핑몰 행사에서 발견한 "해운대 뜨끈 소곱창전골"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내장 요리엔 손도 대지 않지만, 둘째 아이가 예전에 모츠나베를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큰아이도 도전시켜 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주문 완료!
주문부터 배송까지,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
구매를 하면서 판매자님께 특별 요청을 했어요.
"다음 주에 받고 싶습니다!"
다행히 판매자님께서 빠르게 답변을 주셨고, 월요일 출고, 화요일 도착으로 딱 맞춰 주셨습니다.
시작부터 이런 배려를 받으니 뭔가 기분이 좋더라고요. 😊
하지만 택배가 도착했을 때, 박스 한쪽이 좀 찌그러져 있었어요. 😅
내용물에는 다행히 이상 없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조리를 준비했습니다.
조리 과정: 곱창 가득! 냄새는 매워도 맛은?
저녁 준비는 아이들 학원 끝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췄어요.
항상 꺼내져 있는 웍에 제품을 넣고 중불로 천천히 끓이기 시작했죠.
제품은 얼어있는 상태라 층층이 쌓인 게 보이는데, 이게 묘하게 신기했습니다.
어느 정도 녹아가던 중, 곱창 양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곱창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조리가 끝나갈 즈음 냄새를 맡으니 약간 매운 향이 확 올라오더군요.
"이거 너무 매운 거 아냐?"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딱 적당히 칼칼한 정도였습니다.
매운 음식엔 약한 둘째도 잘 먹더라고요.
가족의 반응은? 👨👩👧👦
저와 둘째는 만족스럽게 한 그릇 클리어!
하지만 큰아이는 먹다 말고 곱창을 덜어내더니 둘째에게 양보했어요. 😂
"맛은 있는데, 곱창의 식감은 내 스타일 아니야!"라며 쿨하게 포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곱창은 저와 둘째가 다 처리했습니다. 😎
식사 후에 아이들에게 물어봤죠.
"어때? 맛있었어?"
그런데 큰아이가 한마디로 정리하더군요.
"아빠, 육개장에 고기 대신 곱창 들어간 맛 같아."
곱씹어 보니 진짜 그렇더라고요. 육개장의 그 칼칼한 맛에 곱창이 들어가 있는 느낌!
한 끼, 따뜻하고 새로운 경험 🍲
이번 곱창전골 도전은 저와 둘째에겐 성공, 큰아이에겐 애매한 시도였지만, 추운 날씨 속 따뜻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식성은 확실히 와이프와 큰아이가 닮았고, 둘째는 저와 같네요.
다음번엔 어떤 특별한 음식을 도전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추운 날씨엔 이런 특별한 한 끼 도전해 보세요! 😊
'Cry Story > Cry 요리&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먹다.. 오징어 먹물라면 🍴 (4) | 2024.12.30 |
---|---|
스타필드 위례에서 만난 ‘제주오전복’, 그리고 실망스러운 한 끼 후기 🍲 (68) | 2024.12.24 |
12월의 여유로운 휴식, 석촌호수 긴자료코 방문기 🥢 (95) | 2024.12.17 |
송파 가든파이브 초밥뷔페 탐방기 🍣🍗 와이프 생일 외식 후기! (94) | 2024.12.15 |
게장이 뭐라고 이렇게 맛있지? 🍚🍳 간장게장 먹방 후기! (88) | 2024.12.14 |
미친 피자? 어디 피자? 우리 집 주말 피자 대소동! 🍕🍝 (118) | 2024.12.12 |
주말의 행복한 식탁, 장모님과 함께한 과메기 대잔치! 🍴🐟 (83) | 2024.12.10 |
진짬뽕과 전복솥밥의 만남?! 🍜🍚 뜻밖에 점심 레시피 (112) | 2024.12.05 |